박영석 대장 도전 기리는 조문행렬 이어져

입력 2011-11-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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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을 추모하려는 조문행렬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2일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실종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위로했다.

산악인들과 관계,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주를 이뤘고 일반 시민도 조문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이돈구 산림청장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최 장관은 강기석, 신동민 대원에게 각각 체육훈장 거상장과 백마장을 수여했다.

두 대원은 지금까지 꾸준한 고봉 등반으로 이미 해당 수준의 공훈 점수를 획득한 상태였으나 안타까운 사고 탓에 추서 형식으로 훈장을 받았다.

박영석 대장은 히말라야 14좌 완등과 같은 업적으로 이미 2003년에 체육 분야 최고의 훈장인 청룡장을 받았다.

박용성 회장과 최 장관은 분향소에서 산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고의 경위를 전해듣고 고산 등반과 산악인들의 안전 등에 대한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

박범신 작가도 그간 친분이 있던 박영석 대장을 조문했다.

특히, 이날 오후 늦게 일반 시민과 지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분향소 입구와 로비는 조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산악연맹은 전날 2000여 명과 이날 3000여 명 등 5000여 명이 분향소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연맹은 국내 전체 산악인을 아우르는 산악인 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다.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서울대병원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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