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불법 오락실 업주 유착의혹 내사 착수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내부비리 전담수사팀은 불법오락실 업주와 유착된 의혹이 있는 일선 경찰서 강력팀 형사 등 경찰관 4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경관은 지난달 김모(39)씨와 박모(43)씨 등이 불법오락실 영업 혐의로 구속되자 유치장에 찾아와 면회를 했으며 식사 30끼 가량의 사식비와 간식비 등 명목으로 7만7000여원을 건네는 등 유착·비리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업주 김씨가 지인과 면회하는 도중에 제3의 경찰관 20∼30명과 유착된 듯한 내용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해당 업주들은 조사 과정에서 "비호해주거나 뇌물을 제공한 경찰관이 없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앞으로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의혹을 밝히는 한편 이들 4명 경찰관 외에도 유착된 직원이 있는지 폭넓게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경찰의 비리 의혹 사건이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6일 내부비리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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