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오늘 메드베데프와 정상회담

입력 2011-11-02 11:00

이명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남북러 3국 가스관 건설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6자회담 재개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의 외교적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러에 맞춰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그간 단수 비자만 받을 수 있었던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과 동반가족이 1년 복수 비자를 발급받고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가진 프랑스 <르 피가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꼭 만나야 한다는 원칙은 없으며, 정치적인 목적만으로 김 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