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협 간부들이 10여년간 수억 원대를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군산수협은 소룡동 소재 수협 냉동창고 재고량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납품가를 부풀리고 수산물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5억여원을 횡령한 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협에 따르면 A상무와 B과장, C대리는 2000년에서 2009년까지 10년간 타지 중매인에게 납품가를 부풀려주고 그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냉동창고에 보관한 수산물 수천만원어치를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
군산수협은 최근 이들 3명을 파면하고,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직원 2명을 징계조치 했다.
수협은 조만간 군산경찰서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며 군산경찰서는 인지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이들 임직원에 대한 정식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