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이남지역에서 민간인에게 노출된 지뢰 지대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은 민통선 이남지역의 지뢰 지대를 모니터링 한 결과 총 92곳이 민간인에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연천 43곳, 철원 19곳, 화천 4곳, 양구 14곳, 인제 6곳, 고성 6곳으로 지난해 시행한 기본조사 결과인 47곳보다 45곳 늘어났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동중리 마을(두리산 일대)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M14, M2A1, M3 등의 대인지뢰와 M15 대전차지뢰 29발이 매설된 지뢰 지대가 발견됐다.
녹색연합측에서는 지뢰가 발견된 주변 지역이 경계표지도 없는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어 지역주민의 생명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