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 본격 대응 나서
한국석유관리원과 정유사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짜석유에 대한 본격적 대응에 나섰다.
1일 관리원은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본사에서 정유4사와 함께 ‘석유유통관리협의회’ 출범 발대식을 열고 가짜석유 근절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관리원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달 19일 강승철 이사장이 정유 4사의 품질관리 담당 임원들과 함께 가진 긴급 간담회에서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정유업계에서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주문하자, 정유사에서 적극 동의하면서 구성됐다.
이에 협의회는 앞으로 품질·유통 등 석유시장 관련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법업소의 유통흐름 및 이상 징후 포착 시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강 이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석유는 판매 수법이 너무나 지능화되고 조직화돼, 어느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근절되기는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며 “석유유통관리협의회가 정유사의 자정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단속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