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시프켐(Sipchem)으로부터 1억1613만달러(128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에 시프켐의 임직원 전용 숙소를 건립하는 이 사업에서 STX건설은 대지 28만5440㎡에 3층짜리 주택(354가구)과 종교시설 등을 설계·자재조달·시공 일괄 계약방식(EPC)으로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35개월로 2014년 9월 완공 예정이다.
STX건설은 해외 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08년 중국 랴오닝성 창싱다오에 2만40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6월 1단계로 1936가구를 준공한 데 이어 2단계 2621가구를 신축 중이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주택 42개동을 비롯, 부대시설을 합쳐 총 65개동의 초대형 주택단지를 준공하기도 했다.
박임동 STX건설 대표는 “발주처에서 아부다비 주택단지 건설의 기술력과 명성을 높게 평가해 사우디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중국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남미 등으로 고급 주택단지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