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투나잇-코미디빅리그-개그콘서트, 공개코미디 '제2 전성기'

입력 2011-1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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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공개코미디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달인’ ‘사마귀 유치원’‘애정남’‘생활의 발견’ 등 KBS 2TV‘개그콘서트’코너들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맞서 케이블채널 tvN‘코미디 빅리그’가 기존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을 섭렵, 이에 맞서는 콘셉트와 무대를 선보이며 자체시청률을 매주 경신 중이다.

SBS도 ‘웃찾사’ 시즌 2에 해당하는 ‘개그투나잇’이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두면서 개그맨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그콘서트’‘코미디 빅리그’‘개그 투나잇’은 공개코미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자 색깔을 달리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개그콘서트’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비롯 사회풍자 코미디로 각광받는다. 최근 들어 가장 인기를 끄는 ‘사마귀 유치원’과 ‘애정남’을 들 수 있다. ‘사마귀 유치원’은 아파트를 사는 방법, 대기업에 취업하는 방법, 아이돌 가수가 되는 방법 등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며 겪게 되는 발달과업 및 사회적 요구사항을 개그맨 최효종이 코믹하게 풀어내며 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무슨 상황이든 이쁜 여자로 귀결되는 조지훈의 “이뻐~”시리즈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결혼식 축의금, 헤어질 때 남자의 나쁜 정도를 등급으로 풀어내는 ‘애정남’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며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

이외에‘달인’‘슈퍼스타KBS’등 ‘개그콘서트’는 듬직한 장수코너들로 무게 중심을 잡으며 안정감있는 코미디를 선사 중이다.

▲tvN 코미디 빅리그 '옹달샘'
‘코미디 빅리그’는 MBC ‘나는 가수다’와 같은 경연 형태를 접목시킨데다 우승자에게 1억원이란 상금을 수여하는 파격적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석현PD가 연출을 맡았다. 총 11개 팀이 10회 동안 개그 대결을 펼쳐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상금 1억 원을 획득하는 형식이다.

경연의 형태를 도입했기 때문에 무대에 오르는 개그맨들은 매 무대에서 긴장한다. 단순히 편집되는 것 뿐 아니라 탈락의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에 개그맨들은 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러한 노력과 베테랑 개그맨 등의 열정에 힘입어 지난달 29일 방송된 ‘코빅’ 7라운드는 시청률 2.43% 최고시청률 4.48%(AGB닐슨, 케이블시청가구 기준, tvN과 수퍼액션 합산치)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개그 투나잇’은 시사코미디를 겨냥했다. ‘개그 투나잇’은 뉴스와 개그를 결합해 기사와 풍자, 각종 사회성 있는 내용을 웃음으로 풀어가는 시사코미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철호 PD는 “한 주간의 뉴스를 토크로 풍자하는 데스크 코미디, 무대 개그와 함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개그적으로 소개하는 코너를 추가해 ‘버라이어티’한 개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준형, 강성범 등 KBS, MBC등에서 활동했던 스타급 개그맨들이 ‘개그투나잇’에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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