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가속화… 박삼구 회장 지분 매각 시점이 관건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번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 완료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계열분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금호석화는 계열분리를 위해 금호산업의 지분도 전량 매각한 바 있다.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금호석화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고 분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계열분리를 위한 우리 만의 자체 준비는 이번 금호타이어 지분 전량 매각으로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화 지분 매각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계열분리의 청신호로 여겨진다.
박 회장은 금호석화 지분 5.3%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한 뒤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활용, 경영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석화 지분을 매각한다면 계열분리에 한 발자국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