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무원 교육기관인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KEOTI)이 1일 개원 111주년을 맞았다.
이날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천안에 위치한 교육원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11주년 기념식을 갖고 조형물 제막식, 강의경영대회 등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지난 1900년 11월 1일 서울에서 ‘우무학당’으로 발족한 이후 111년 동안 140여만 명을 교육시켰다.
우무학당은 일제강점기 통신인력 양성을 위한 ‘체신이원양성소’로 운영되다 해방 후 ‘체신학교’로 개칭됐다. 이후 소속기관이 체신부, 정보통신부를 거치다 지난 1999년 천안으로 옮긴 뒤 지경부 소속의 현 교육원으로 자리잡았다.
교육원은 지경부 공무원을 비롯해 집배원 등 4만3000여 명의 우체국 직원 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신입 공무원 18만6000명의 교육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우본은 지난 2005년과 2008년, 2011년에 ‘공무원교육기관 종합평가’에서 교육원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용준 교육원장은 “우무학당은 111년 전 새로운 세계를 배우기 위해 문을 열었다”며 “시대를 앞서 갈 수 있는 공직자를 양성하고 세계가 우리를 배우러 오는 새로운 지식경제공무원의 역사를 전개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