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건전성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1.04%로 전월말(1.22%)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07% 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56%로 0.29%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중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건설업과 부동산, 선박건조업 등 취약업종의 연체율이 일제히 하락한데 힘입어 기업대출 연체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증가폭이 커지고 있는 가계대출 연체율도 0.71%로 전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가계대출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3%로 0.08%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5%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에 따라 연체율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은행들을 상대로 연체ㆍ부실채권의 정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