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 테크윙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 65만주의 60%인 39만주에 대해 수요 예측을 실시, 총 233개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은 214.1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밴드 1만8000원~2만원을 넘긴 2만3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테크윙은 총 149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패키징을 마친 칩들을 검사장비에 이송, 전기적인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다. 2002년 설립 후 128패러렐(Parallel)부터 768패러렐급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하며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테크윙은 글로벌 고객 다변화에 성공해 지난해 매출 745억원을 기록, 이 중 67%(503억 원)가 수출에서 달성했다.
또 올 3분기 누적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당기순이익 136억원을 기록, 이는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선 실적으로 최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심재균 테크윙 대표는 “공모 자금은 대부분 차세대 메모리?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 확충 등에 투자해 세계 테스트 핸들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투자자 청약은 내달 1~2일 이틀간 진행되며 전체 공모물량 중 20%인 13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자 증권이 주관하며 내달 11일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