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SNS 공략에 들어갔다. 반면 한나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할 뿐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회(위원장 문용식)는 31일 ‘통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내달부터 재개키로 했다.
이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트위터, 블로그, 뉴스레터, 지인찾기’ 등의 4가지 기능을 추가, 각각의 미디어채널을 통합·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원 등 총선 출마자들의 ‘통합 SNS 플랫폼’ 구축을 직접 지원하고, SNS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총선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0·26 재보선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셜토크’, ‘인터넷TV 생방송’의 정례화를 통해 네티즌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께 내놓을 ‘당 쇄신안’에 SNS 대책을 포함시킨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전문가 부재로 제대로 된 대책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 지도부는 외부에서 SNS 전문가나 명망가를 영입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안을 그리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다.
당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총선 같은 선거에 SNS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부인사 등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의원들과 당직자,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실제 선거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동시에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