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행·동행지수 동반하락

산업활동동향…각각 0.4%, 0.8%↓

경기상황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역시 전월대비 감소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시스템 반도체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종합주가지수, 기계수주액, 소비자 기대지수 등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기성액, 도소매업 판매주수, 내수출하지수, 비농가취업자수 등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달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6% 증가했다. 하지만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던 광공업 생산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6.6%), 자동차(-1.7%)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 및 부품(7.3%), 비금속광물(7.2%) 등의 증가세로 인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대비해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증가에 따라 6.8% 늘었다.

지난달 소폭 감소했던 재조업 평균 가동률은 81.3%를 기록하며 0.9%포인트 상승했다. 재고 물량 역시 전월대비 0.2% 늘었다.

소매 판매는 오락ㆍ취미ㆍ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5%)는 증가했으나 컴퓨터ㆍ통신기기 등 내구재(-5.9%),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2%)가 줄면서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면서 2.8%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ㆍ소매, 금융ㆍ보험,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 등의 감소로 인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 기기 등은 증가했지만 일반기계류, 정밀기기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일반기계류, 자동차 등의 감소로 인해 4.2%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에서는 공공부문이 전기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은 1차금속 등 제조업, 운수업 등 비제조업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3.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토목공사 실적부진으로 인해 1.7% 줄었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에서 주택 등의 발주가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의 재개발ㆍ재건축, 기계설치 등의 발주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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