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유럽위기 대책 미흡

입력 2011-10-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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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전날 폭등에 대한 부담감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46센트(0.7%) 내린 배럴당 9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01달러(1.82%) 빠진 배럴당 110.0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전날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 방안을 타결지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취할지를 확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약 1조309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데 대해서도 세부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중국이나 브라질과 같은 신흥 성장국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6% 늘어난 687억달러로 지난 7월의 0.8%와 8월의 0.2%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치인 0.3%를 웃도는 것이다.

유가는 전날 그리스 채무 해결책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의 호전으로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하루만에 무려 4.2%나 급등했다.

디엔비 노르 뱅크의 토보조른 크주스 애널리스트는 “어제 그만큼 올랐기 때문에 오늘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실 낙관론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정상들의 합의는 강력한 것이 아닌 온건한 패키지였다”며 “따라서 유가가 그 정도로 오른 것은 어느 정도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닷새간의 상승세에 따른 하락 압력이 컸으나 유럽 불안감이 여전히 남으면서 소폭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50센트(0.03%) 오른 온스당 174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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