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매장 100개 목표"
쌀면 전문점‘뚝배기집’의 강남 진출에 대한 지난 26일 농심 본사에서 만난 이정근 뚝배기집 대표의 한마디다.
‘뚝배기집’은 한식과 쌀 면을 접목한 외식 브랜드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서소문점과 부산 허심청점에 이어 지난 14일 강남역점을 내면서 농심의‘코코이찌방야’에 이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뚝배기집’의 매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20개, 2015년까지 1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기업의 외식브랜드와 비교하면 느린 편이지만 농심의‘코코이찌방야’가 직영점 이후 가맹사업을 하기까지 3년이 걸린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이 대표는 “우리는 농심의 우수한 쌀면(원재료), 가맹사업 운영노하우(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성공 운영경험(서소문점, 부산 허심청점)을 이미 갖췄다”며 “가맹점주를 위한 혜택을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자본력을 가진 농심 계열사로서의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심의 소비자조사 팀장을 7년간 역임해 트렌드를 읽는데 밝은 이 대표는‘뚝배기집’에 대중성을 더했다. 밥에서 진화한 쌀면을 사용해 현대의 스피드함을 살리고 다양한 토핑으로 감각에 맞는 외식을 내놓은 것. 이렇게 메뉴 대중화에 성공한 강남역점의 젊은 여성의 고객 비율은 70%에 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안착된 후 해외 진출에 대해 의사도 밝혔다. 이 대표는 “빵을 가지고 한식세계화를 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주식‘쌀’을 이용해야 한다”며 “국내 성공 이후 쌀 문화권(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9년간 농심의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았던 해외 사업 전문가여서 해외 진출이 이뤄질 경우 빠른속도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사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