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원자력발전소 시공자격 'KEPIC' 획득

입력 2011-10-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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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지난 27일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KEPIC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송화영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수여식 현장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진중공업 건설부문(대표이사 송화영)이 원자력 발전소 시공 자격을 획득, 본격적인 사업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7일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 수여식에서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필수 자격요건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KEPIC 인증이란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설비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규정한 기술표준으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개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원자력 기계와 전기, 구조, 공조 기기 등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사업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에 해당된다.

그 동안 한진중공업은 지난 해 말부터 원자력 품질보증 TF팀을 별도로 구성해 KEPIC 인증 취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아울러 해외원전 사업진출을 위한 미국기계협회(ASME)의 자격인증 취득도 201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금번 KEPIC 인증 획득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에너지 사업에 결정적인 추진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부문이 지난해에 이미 원자력제조분야의 품질인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시공과 제조 두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집단에너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인 555MW급 양주 집단에너지 시설 건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종합시공능력까지 확보하게 되므로, 원전사업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세계 원전시장에도 도전하여 통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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