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유럽위기 해결 기대·美 경제지표 호조

미국 국채 가격은 27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역내 채무위기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bp(bp=0.01%) 오른 2.4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46%로 전 거래일 대비 24bp 상승해 지난 8월11일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1%로 전 거래일 대비 2bp 올랐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날 새벽 끝난 마라톤회의에서 그리스 국채 손실률을 50%로 확대하고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0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은행 등 민간 채권단도 손실부담비율을 기존의 21%에서 50%로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

정상들은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재원을 레버리지를 통해 5배(1조유로)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유럽 은행들이 내년 6월까지 1060억유로의 자본을 확충토록 하고 필요하면 정부나 EFSF에서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5%로, 1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지난 2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국채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낙찰 금리는 1.791%를 나타냈다.

응찰배율은 2.59배를 나타내 지난 10차례 평균인 2.83배을 밑돌며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입찰자들의 응찰률은 33.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41.6%와 지난 10번의 평균치인 46.7%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직접 응찰률은 11.6%를 나타내며 전달 평균치인 13.6%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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