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2단계(연장선) 구간(정자역~광교역)에 미금역이 신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미금역 신설 논란의 당사자인 경기도, 성남시, 수원시 관계자들과 회동한 뒤 미금역 신설을 확정지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2단계 구간에 미금역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신설을 주장하는 성남시와 반대하는 수원시가 1년이 넘게 갈등을 빚자 중재자로 나서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성남시는 낙후된 분당선 미금역 주변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미금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주장해온 반면 수원시는 미금역 설치는 광교에서 강남을 빠르게 연결한다는 신분당선 연장 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맞서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미금역이 설치돼도 광교에서 강남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며 "더 이상 갈등을 방치할 수 없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 정자에서 강남을 16분만에 연결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은 오는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