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지난달 영업정지된 대영상호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대영상호저축은행의 지분 2160만주를 960억24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구주주 지분 240만주를 주당 1원에,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1920만주는 주당 5000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대영저축은행은 자산규모 6천억원대의 중소 저축은행으로 올해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9.13%를 기록해 지난달 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이번 인수에 대한 금융감독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 대영저축은행은 정상영업을 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에 본점, 목동과 송파에 지점 2곳을 두고 있으며 ㈜디지털텍이 53%, ㈜코아스가 20%, 고광선씨가 1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아스는 상장사 코아스와는 다른 회사다.
현대증권 측은 수신(예금) 기반을 넓혀 안정적인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투자은행(IB)의 기업여신 업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