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항공교통센터 입지 선정

입력 2011-10-27 18:39

제2의 항공교통센터(ATC)가 대구시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토부는 27일 개최된 제2항공교통센터 입지선정위원회 심의결과 대구시가 제시한 대구시 상내동 동대구역 인근 후보지가 제2의 ATC 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제, 사회ㆍ환경, 경제 분야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대구를 비롯해 부산, 청주, 사천, 포항 등 10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대구를 최종 입지로 낙점했다.

대구는 재난ㆍ재해로부터의 안전성, 환경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96.04점을 획득, 포항(88.22점), 사천(86.46) 등을 제쳤다.

평가는 위원회가 정한 평가기준과 방법에 따라 약 100명으로 이뤄진 전문가 인력풀에서 뽑힌 입지평가단이 수행했다.

국토부는 "입지 선정이 끝난 만큼 곧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며 "2015년까지 약 750억원을 투입해 대구 ATC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있는 ATC가 화재, 지진 등 우발사태로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항공 관제서비스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제2의 ATC 건설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