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2.04%↑·상하이 0.33%↑
아시아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 지도자들이 역내 재정위기 해법 마련에 진전을 보인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78.07포인트(2.04%) 급등한 8926.54로, 토픽스 지수는 16.31포인트(2.18%) 오른 762.79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8.13포인트(0.33%) 상승한 2435.61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9.39포인트(0.39%) 오른 7565.21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1만9581.66로, 515.12포인트(2.70%) 상승했고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현재 72.14포인트(2.60%) 오른 2842.08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는 힌두교 축제를 맞아 이날 휴장했다.
전일 열린 2차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합의했다.
은행들은 내년 6월말까지 의무 자기자본비율을 9%로 높여야 한다.
유럽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충안에 대해 윤곽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레버리지를 통해서 EFSF 규모가 약 1조유로(약 1576조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리스 구제금융의 걸림돌이 됐던 민간투자자들의 그리스 국채 손실(상각) 비율도 지난 7월 정상회의 당시 정했던 21%에서 50%로 높아진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로 닛케이가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1위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5.74%,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5.08% 각각 급등했다.
최근 마이클 우드포드 전 최고경영자(CEO)를 경질시킨 후 부정부패 파문에 휩싸였던 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스는 기쿠가와 쯔요시 회장이 사퇴를 발표하면서 23.29% 폭등했다.
중국증시는 긴축정책 완화 기대로 4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기술과 에너지 관련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