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경쟁하는 김하늘ㆍ유소연은 주춤
27일부터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CC 하늘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조윤희(29)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조윤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미희(22), 조아라2(21.발트하임)도 함께 5언더파를 적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조윤희는 경기 후 “오랜만에 감이 좋았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다들 성적이 잘 나오겠다고 예상했다”며 “아이언 샷감도 좋았고 그린 적중률도 100%였다. 이 감각이 4일간 이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바람이 없고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32명. 지난 6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후 첫 승을 거머 줬던 윤슬아(25)와 2주 뒤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이미림(21·하나금융)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를 바짝 쫓고 있다. 이에 김하늘(23·비씨카드)에 이어 올 시즌 2승자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바로 전 대회 우승자이자 올시즌 유일한 2승자인 김하늘(23·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인 이보미(23·하이마트)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상금왕을 노리고 있는 유소연도 이보미와 같은 공동 24위에 그쳤다.
김하늘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마무리 했다.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가속을 붙이다. 12번홀 보기를 범했다. 이어 14번홀 버디와 17번홀 보기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 다행히 마지막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언더파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