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3년 내 위스키 빅3 브랜드로 도약”

입력 2011-10-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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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위스키업체 화이트 앤 맥케이와 제휴…재무적 투자도 진행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이 3년 내 위스키 빅3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회사명 변경 이후 공격적 경영을 선언했다. 박 회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계 4대 스카치위스키 업체로 꼽히는 ‘화이트 앤 맥케이’와 전략적 제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앤 맥케이는 현재 골든블루 위스키에 원액을 공급하는 업체로 글로벌 4위 업체다. 박 회장은 “화이츠 측에서 우리 지분의 10%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조만간 회사 실사를 오기로 했다”며 “이 회사의 주요 위스키 제품들을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싱글몰트 위스키인 달모어·쥬라·페터켄 등이 이 회사의 브랜드로, 이들 제품은 현재 국내에선 팔리지 유통되지 않고 있으며 면세점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다.

박 회장은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골든블루의 제품군을 다양화함으로써 중국, 동남아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시장

또한 경상도 지역에 기반을 둔 골든블루는 국내 시장에서는 경남지역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고 이를 토대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골든블루가 다국적 주류기업에 맞서 3년 내 국내 ‘빅3’ 주류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주 대표이사는 "골든블루는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지의 고급 유흥업소에서는 매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주변 지역 상권으로 활발히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수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부산을 기반으로 자동차부품업체인 대경T&G를 운영해 온 대표적인 지역 기업인이다. 이 회사는 연매출이 1400억원에 달하는 등 자동차 내부 전선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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