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협회 "인증된 바 없다" 반박
클린디젤택시에도 LPG택시와 동일한 면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클린디젤자동차포럼(회장 이명규)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클린디젤택시 시범 보급사업에 관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동수 한국기계연구원 그린카연구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정 센터장은 "지난 12일부터 대구에서 시범 사업을 시행한 결과 클린디젤 택시의 연비가 ℓ당 12㎞로 LPG택시의 ℓ당 6㎞에 비해 배 이상 좋고 환경오염비용도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LPG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이 10% 이상 낮고 미세먼지의 환경성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시범 운영중인 클린디젤 택시는 이날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정 센터장은 "클린디젤 택시에 면세 혜택을 줘도 연비가 배 이상 좋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도 줄어들어 국세 세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회장인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관성적으로 LPG택시에만 면세 혜택을 주지 말고 디젤택시에도 혜택을 동등하게 부여해 택시요금 인상 요인을 억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법안 통과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작년 10월 택시 연료에 경유를 추가해 LPG 연료와 마찬가지로 유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다.
이에 대해 대한LPG협회는 반박 자료를 내고 "디젤택시의 실제 연비가 LPG의 2배라는 일방적인 주장은 인증된 바가 없다"면서 "차량 가격과 연료비, 공인연비 등 3가지 요소를 모두 반영해 경제성을 검토하면 LPG택시가 디젤택시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또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질소산화물은 경유차량의 배출량이 LPG차량보다 70배나 많다"면서 "LPG차량은 디젤차량과 달리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