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반려된 퀴어 멜로 'REC 알이씨' 포스터 보면…

입력 2011-10-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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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준문 감독의 퀴어 멜로 영화 ‘REC 알이씨’(제작/제공: 핑크로봇필름, 공동제공/배급: ㈜영화사 진진)가 다음달 24일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5종의 포스터가 무더기로 심의 반려를 당했다.

27일 영화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심의 반려된 포스터는 무려 5종으로 남자 둘이 침대 위에서 껴 앉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조금의 스킨십만 있어도 심의가 반려된다는 사실에 제작사(핑크로봇필름, 대표 송태종)는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매일 TV와 광고를 보면 남녀가 포옹과 키스를 하고 드라마에선 불륜 남녀가 무방비로 방송되는 상황에 비해 영화 영상과 비주얼에 관련해서는 규제가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기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처럼 영등위가 규제와 통제만 한다면 대한민국의 영상물은 발전 없이 퇴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REC 알이씨’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절실한 사랑을 슬프고도 아름답게 다룬 퀴어 멜로 영화로, 주인공 영준과 준석이 만난 지 5주년을 기념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로 하면서 펼쳐지는 연애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소준문 감독은 지난 6월 개봉한 퀴어 영화 ‘종로의 기적’에 출연하며 커밍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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