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임승빈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기소 된 후 지난달 21일부터 권한대행을 맡아온 임 부교육감이 교과부에 권한대행 교체를 검토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임 부교육감은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을 당시부터 교체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교과부는 당시 9월23일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등 교육청 전반의 행정 공백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임 부교육감은 이후 교육계 일각에서 교체 요구가 잇따르자 최근 다시 한번 교체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임 부교육감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과부의 후속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1급 상당의 교육 관료를 서울시부교육감으로 발령내왔다. 서울시부교육감은 서울시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과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으로, 임 부교육감이 교체되려면 현재 교육감 권한 대행인 임 부교육감이 스스로 부교육감 후보를 교과부에 추천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