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 이익 영향… 4분기도 시장상황 ‘양호’ 전망
에쓰오일이 3분기 매출 7조 8066억원, 영업이익 3689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2%, 84.7%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 증가는 판매 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의 영향이 컸다. 또한 영업이익 증가 역시 정제 마진 상승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에쓰오일은 3분기 정유사업 부문에선 매축 6조188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인 158억원에 그쳤다. 국제시장에서의 정제 마진 강세, 내수 소매가격 인하 및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관련 과징금 등의 영향이 컸다는 에쓰오일 측의 분석이다.
반면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지난 5월 가동한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 9233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에쓰오일의 전체 사업영역에서 영업이익 비중이 59.4%로 가장 높았던 사업부문은 윤활기유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사업에서 매출 6947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순이익은 62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4% 감소했다. 에쓰오일 측은 이에 대해 “분기말 환율급등에 의한 2775억원의 환차손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환율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4분기 정유부문과 석유화학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아시아지역 수요 증가로 인한 정제 마진 강세, 파라자일렌(PX) 수요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시장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는 중동 및 중국의 공급 증대로 최근의 공급 부족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