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최동열 대표이사 인터뷰
7년 전 1900억원의 매출 규모와 함께 코스닥 스타지수에 편입돼 승승장구하던 기륭전자는 불법점거 및 시위 등 노사문제에 휘말리면서 본사이전은 물론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옮기는 등 지난 5년 여간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최동열 기륭전자 대표는 직접경영 시작 7개월만에 노사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우수한 연구진을 영입하고 사업을 다각화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3년만에 분기 영업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최동열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위성라디오를 기본으로 신규 제품들이 실적을 뒷받침 했다면 이제는 위성라디오를 비롯한 HD라디오와 모듈,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등을 기본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주목할 만한 점은 베스트바이(BestBuy), 아이비퀴티(iBiquity), 오디오복스(AudioVox), 야마하, 인켈, 노비타, 하먼베커(HARMAN BECKER), 클라리온, 에릭슨, 중국 광전국 등 바이어의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매출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폭발적인 매출증가는 없더라도 안전하게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발판은 마련했다”며 “특히 지난해까지 물량감소로 절반이상을 비워뒀던 중국 공장 역시 여러 아이템을 확보하는 등 생산공정을 추가하면서 가동율을 높이고 있어 4분기부터 기륭전자의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동열 대표는 “3분기에 3년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셋톱박스와 모듈사업을 기본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4분기를 주목해야 한다”며 “아직 시장에 공개하지 않은 통신 및 IT사업 등이 4분기 핵심 아이템이고, 에너지 및 유럽형 내비게이션 사업 등의 가시화로 올해 영업흑자는 물론, 안정적인 사업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한단계 도약하는 기륭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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