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수혜주에 주목하라” 연말 코스피 2000선 도달, IT·화학·건설업종 긍정적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황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률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높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물가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의 경우 전망치로는 4분기까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일반적으로 스태그플래이션 초기에는 주가가 하락하다가 해소되기 전부터 반등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또 “코스피 지수는 11~12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 연말까지 2000선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스태그플래이션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한국은 과거 7번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있었다”며 “당시 시장대비 성과가 좋았던 업종은 음식료, 보험, IT, 화학, 건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음식료와 보험은 경기방어주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 시장보다 수익률이 좋았고, 경기에 민감한 IT는 실적악화가 더 빨리 시작하지만 주가 반등시 저평가 메리트와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나올 것”이라며 “화학은 경기가 좋아질 때 가장 먼저 쓰일 수 있는 소재산업이고, 정부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투자시 수혜를 볼 수 있는 건설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향후 가장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IT, 화학, 건설”이라며 “3분기 어닝시즌에서 실적이 담보되는 자동차, 저가메리트와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IT, 4분기에는 중동 플랜트 수주 모멘텀이 있는 건설과 화학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위안화는 속도가 문제지만 결국에는 절상될 것”이라며 “중국도 절상의지가 있지만 제조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급격하게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완만한 절상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은 경기회복의 활로를 수출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라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가 확산되면 이머징 통화는 절하된다”며 “최근 원화도 절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털을 반영해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연말까지 1080원, 내년에는 세자리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