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은행권 최초로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다문화가정 장학재단 설립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중 계열사의 분담금 납입과 12월 중 설립신고 등을 거쳐 내년 1월 다문화가정 장학재단을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에서 마련된 기금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될 방침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다문화 가정 자녀 특별채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지난 8월 3명의 결혼 이민여성을 채용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2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의 자본금을 향후 500억~600억원으로 증액해 다문화 가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우리투자증권 증자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상당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연기시켰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우리사주 청약일은 27일이며 구주주 청약일은 다음달 22일과 23일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2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2월 8일이다.
이번 증자가 이뤄지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3조3000억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요건 3조원을 웃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