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동자승부터 북한출신 까지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 15기 멤버들의 짝 찾기 이야기가 펼쳐졌다.
여자5호는 자기소개에 앞서 두려움을 토로했다. 그녀의 출생지는 가볍게 흘겨 듣기에는 다소 컸다. 때문에 자기 소개에 앞서 여성 출연진들에게 미리 “놀라실 거에요”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여자5호는 “다른 분들보다 이 곳에 나오는데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한 사람이 나일 것이다”며 “이 자리가 너무 힘들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25살이고 하는 일은 치과에서 일하고 있다”며 “고향은 북한이다”고 힘겨운 고백을 마쳤다. 그녀의 고백에 출연진들은 그야말로 사색이 됐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한 듯 저마다의 느낌을 전했다.
여자1호는 “충격이었다. 정말 반전이었다”며 “억양이 조금 구수해서 전라도 쪽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여자 3호는 “설마 설마 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또 14년간 승려 생활을 해 온 남자4호는 “내가 가장 특이할 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은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3호는 “개의치 말자. 선입견을 갖고 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여자5호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좀 강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한국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 모르는 것이 많다. 지식도 많고 리드할 줄 아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또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확고한 결혼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