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집중”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부문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 회장은 26일 웹캐스팅과 컨퍼런스 콜을 통한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내년에는 보험 부문의 견실한 자생적 성장을 실행할 것”이라며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 유가증권 매각익 등 전분기와 같은 특수요인이 없었음에도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경상적인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는 게 한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한 회장은 자산관리(WM)부문과 기업금융·IB(CIB) 부문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초부터 WM과 CIB 부문의 새로운 운영체계를 출범 시킬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영업기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범수 부사장도 “WM과 CIB 부문은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시장”이라며 “이 부문에서 박차를 가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한지주는 금융위기의 장기화와 가계 부채 문제 등 대내외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내년 목표 성장률은 명목성장률 정도 수준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 부문에서 한계에 처한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최대한 비용을 절감해 손실분을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지주는 3분기에 전분기보다 27% 감소한 70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1.7% 줄어든 45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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