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는 26일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보다 강남3구의 투표율이 저조해 긴급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현 선대위 공보특보는 태평로 프레스센터 내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지만 우리는 강남3구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선대위 측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오후 5시 현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가 각각 47.5%, 44.7%, 48.6%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40.2%, 38.3%, 38.2%로 나타났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오후 3시부터 4시, 4시부터 5시 사이 2.5%포인트씩 투표율이 많이 늘고 있어 캠프가 매우 긴박한 회의를 하고 있다”며 “강남3구 투표율은 큰 변수여서 지금 매우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 후보 선대위는 이두아·안형환 대변인, 강승규 비서실장, 김성태 본부장 등이 캠프 내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범야권 후보 측은 오후 4시께 “박 후보가 나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며 비상상황임을 선언하고 긴급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