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해들어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을 조사한 결과, 총 9억6218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항만별로는 평택·당진항과 울산항, 부산항은 무연탄과 유류, 섬유류 등의 수출입 증가로 29.1%, 12.1%, 11.7% 각각 증가한 반면 인천항은 유류, 양곡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0.3% 감소했다.
유류와 자동차, 철재 처리 물량은 11.4%, 10.6%, 10.4%씩 늘었고, 화공품과 모래는 각각 9.7%, 4.6%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10.8% 늘어난 1593만5000TEU를 기록, 사상 처음 1500만TEU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로 잡은 2000만TEU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은 8.8% 증가한 990만2000TEU, 13.5% 늘어난 68만TEU를 각각 기록해 역대 최고 처리실적을 경신했고, 연안화물 역시 28.2%가 늘어난 33만5000TEU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13.6% 늘어난 1200만9000TEU를 처리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어 광양항은 1.5% 감소한 153만7000TEU, 인천항은 4.2% 증가한 145만5000TEU를 처리했다.
3분기까지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난 1억4024만TEU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2376만8000TEU를 처리한 상하이항이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부산항은 세계 5위를 유지했다.
환적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항(2225만4000TEU)과 홍콩항(1820만3000TEU)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고, 중국 선전항(1690만2000TEU)은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