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행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씨티은행의 수수료가 다른 은행에 비해 비싸다는 데 그러면 200개에 달하는 수수료를 다 뽑아서 비교를 해야지 높은 것만 뽑아서 비교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은행의 수수료가 똑같으면 오히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으로 걸린다”며 “어는 한 은행이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계은행의 수수료가 국내은행에 비해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하 행장은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에서 내리라고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럼 내려야 되겠지만 실무자들이 결정하는 거여서 어떤 부분을 언제 내릴지는 난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경우 일반고객이 이용하는 ATM 및 창구 수수료 인하는 이를 면제해 주는 상품으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다음주부터 ‘참 좋은 수수료 제로통장’의 본격 판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