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제조업의 생산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금사정난을 겪고 있는 업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지난달 중소제조업 동향조사 결과, 중소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1.27%, 전년 동월대비 5.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아스콘 등의 비금속광물 생산이 전월대비 10.9% 증가했다. 비료 등의 화학제품은 11.7% 감소했다. 가동률은 비금속광물, 가구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수익성은 가죽·가방, 의료정밀과학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반면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29.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국내 판매 부진’의 응답비율이 4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부진’이 24.6%의 응답률을 보였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달 중소제조업의 생산·가동률 증가에도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은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