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상황 불확실성 상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5일 “우리나라 고용여건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차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올해 들어 큰 폭의 취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고용률·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고용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취업자수는 올 1~9월 중 전년 동기 대비 39만6000명 늘어나 지난해 연간 증가폭인 32만3000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9월 들어 취업자수가 1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늘어나는데 그치며 둔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최근 중국경제는 9%대의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비은행권 부실,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 등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러한 리스크들이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불거진 부동산가격 하락, 비은행권 부실 염려 등은 유동성 축소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며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신제윤 재정부 1차관, 이주열 한은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정책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달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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