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4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후퇴한 영향이다.
미 재무부가 이번 주 실시하는 99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 관망세도 국채 수요를 줄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bp(bp=0.01%) 오른 2.23%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27%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8%로 전 거래일 대비 1bp 올랐다.
미 상무부는 오는 27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3분기 GDP가 2.5%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 들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1.3%였다.
미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국채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2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2036~2041년) 국채와 25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각각 매입했다.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 정부는 주택재융자 프로그램(HARP)을 확대하는 방안을 밝혔다.
HARP는 기존에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거나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 규모가 주택 가격의 125%를 넘지 않으면 대출이 허용된다.
미쓰비시UFJ증권의 트머스 로스 국채 트레이더는 “모기지 추가 지원 계획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며 “시장은 이에 약간의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