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성북구 정릉동 산1-1번지 일대 정릉초교 뒤편 북한산 숲속620m 구간에 무장애 숲길 620m를 포함한 총 2.4km 노선의 북한산 자락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산 자락길 무장애 숲길은 보행약자들이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바닥엔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만들고,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이용객들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의 소나무·잣나무 외에도 빈 땅에는 향나무 50그루와 키 작은 나무 7750그루, 야생화 3950포기를 새로 심었다.
또한 이용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 공간 6곳 △정자 2곳 △벤치 26개를 설치했으며, 길 끝에는 성북구에서 북카페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체적 약자층이 곧바로 무장애 숲길을 이용할 수 있게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길음역(4호선)에서 1114버스를 타거나, 신설동역(1호선)·보문역(6호선)·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서 1014버스를 타고 종점인 성북생태체험관에서 내리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산 자락길은 북한산 국립공원 아래 자락에 위치해 그 자체로도 편안하고 멋진 코스"라면서 "북한산 둘레길 3구간 흰 구름길의 종점과 4구간 솔샘길의 시작점이 모두 연결돼 있어 북한산 둘레길과 자락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행약자들의 등산문화여가를 위해 2014년까지 총 14곳에 무장애 길 10.6Km를 포함해 총 30km 자락길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