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이종호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의 ICT역량과 BC카드의 가맹점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BC카드 지분 35%를 인수하며 BC카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BC카드 이종호 사장도 KT캐피탈 출신이다.
이 사장은 KT의 IT기술과 BC카드 가맹점망의 시너지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KT와 BC카드가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신용카드산업에서 발생하는 비용 중 연간 9천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라며 “KT와 BC카드는 플라스틱카드를 모바일 카드로 대체하고, 제약없이 모든 카드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이전표를 없애는 이른바 3무(無) 금융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문제도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T의 모바일 앱, 지역밀착형 광고 플랫폼, 창업 및 경영 컨설팅 서비스와 BC카드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통합한 중소가맹점 지원 서비스를 구축해 중소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모아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묶어서 매출 처리하는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이 사장은 BC카드가 기존에 추진해왔던 해외 진출에 관한 구상도 밝혔다.
KT는 지난 1월부터 한중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KT가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제휴한 NFC사업에 BC카드가 참여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BC카드 이종호 사장은 BC카드의 사업 지향점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카드사의 프로세싱 파트너(Most Efficient Processing Partner)가 되겠다”며 “이렇게 되면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