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지훈이' 88만원 세대 아픔 그려 …시청자 大공감

입력 2011-10-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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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지훈이’가 88만원 세대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82년생 지훈이’(이하 ‘82년생 지훈이’)는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는 김지훈(허정민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자산관리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인 지훈이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늘 고군분투한다. 여자친구 안서연(최윤소 분)과 결혼하기 위해 집을 마련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림의 떡이다.

지훈은 아무런 경제적인 도움도 주지 못하는 아버지(김승욱 분)에 대한 원망으로 자꾸 말이 험악하게 나왔다. 심지어 아버지의 위암 재발 이야기를 듣고도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만 되풀이된다.

열심히 살려고 할수록 자신을 괴롭히는 힘든 상황은 지훈을 좌절하게 했다. 결국 지훈은 나이 든 고객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훈은 “한가지만 물어보겠다. 회장님도 젊었을 때 이렇게 힘들었느냐. 죽어라 일하는데 여전히 그 자리다. 얼마나 더 해야 어른이 될 수 있느냐”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현실이다”, “지금 세대는 과거 세대와 상황도, 현실도 다르다” , “88만원세대, 모두가 울었을 것”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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