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대화…24일 개최

입력 2011-1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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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의 풍향계가 될 북미 2차 고위급 대화가 24일 막을 올린다.

이틀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화는 현 한반도 정세 흐름 속에서 미묘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대화국면의 모멘텀을 살려 6자회담이 조기재개 쪽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대치로 이어질 교착국면에 갇히느냐의 분기점이다.

지난 7월 뉴욕 1차 대화에서 탐색된 결과를 토대로 양측이 6자회담 재개의 조건에 대한 가시적 접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미국은 이번 대화를 북한의 비핵화 실천의지를 가늠해보는 바로미터로 규정하고 있다. 비핵화 사전조치를 북한이 수용해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전제조건 없는 6자회담 조기재개 입장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라는 협상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했고 20일 조선중앙통신도 “전제조건없이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이어받았다.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인 사전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핵심 의제는 사전조치 이행이지만 과연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사전조치를 일괄 이행하라는 미국과 조건없는 회담재개 주장으로 버티기를 시도하는 북한 간의 간극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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