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에 오른 최경주가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샷도 좋았고 스윙도 좋았다. 어제는 속이 불편했는데 오늘은 속도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초반에 버디 4개가 나와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결국 5언더파를 쳤다. 실은 경기 초반에 6언더파를 기대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이게 골프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일 챔피언조인데.
갤러리들에게나 시청자에게나 아주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앤서니 김과 같은 훌륭한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같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실현되서 정말 좋다. 물론 앤서니가 앞서 있지만 최선을 다해 추격하도록 하겠다. 모든걸 다할 생각이다.
-내일 경기 예상은.
오늘은 그린도 받아주고 느려져서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잘 나왔다. 아마도 내일은 다를 것이다. 핀도 어려울 것 같고 그린도 다시 빨라질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
-이기상 선수가 오늘 굉장히 잘 했다.
-그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과 같은 환경에서는 누구도 그런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기상 선수가 오늘 굉장히 잘 한 것은 사실이지만 골프는 모르는 법이다.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내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