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의 폴 비야(79) 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6선에 성공해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
카메룬 대법원은 비야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77.9%를 득표해 10%를 얻는데 그친 사회민주전선(SDF)의 존 프루엔디 후보 등 2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7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야당과 정치 평론가들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이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대선을 다시 치르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 같은 요구를 기각했다.
비야 대통령은 1982년부터 29년간 집권해 왔다. 지난 2008년에는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야권과 국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