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측 “과거부터 이어진 단순 증여”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의 보유주식 상당부분을 자녀들에게 증여했다.
21일 두산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곤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두산 지분 3.4% 가운데 2.4%(70만주)를 세 자녀에게 넘겼다.
장남인 두산건설 박정원 회장이 30만주를 증여받은 것을 비롯해,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과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전무가 각각 20만주, 1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주)두산 지분 5.3%를 보유하게 됐으며, 박지원 사장과 박혜원 전무도 각각 3.5%, 1.8%로 보유지분율이 높아졌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은 과거에도 손주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등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지분을 후손들에게 넘겨줬다”며 “이번 증여도 다른 목적이 아닌 단순 증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