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앤서니 김 재기 하나 '단독 선두'

입력 2011-10-21 17:50수정 2011-10-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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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GC(파72∙7229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랭크됐다. 앤서니 김이 14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앤서니김. (정진직 포토)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간 슬럼프에 빠졌던 앤서님 김(26·나이키골프)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대회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21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GC(파72ㆍ7229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랭크됐다.

앤서니 김은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해 전반에 버디 3개를 성공시키며 여유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 6번홀(파4), 7번홀(파5) 줄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까지 버디쇼를 보여줬다.

경기 후 앤서니 김은 “숲에 볼이 들어가는 등 잘 안 맞았다. 다행히 퍼팅이 잘 돼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하지만 경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연습을 해야겠다”고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앤서니 김은 7번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나무 바로 아래 놓인 볼이어서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클럽이 나무에 걸리는 상황에 처한 것. 하지만 앤서니는 페어웨이로 볼을 빼내는 데 성공한 뒤 19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의 경사를 타고 흐르더니 이내 버디를 낚아챘다.

앤서니는 “사실 숲 속으로 들어간 볼을 찾고 싶지 않았는데 캐디가 찾아냈다. 어려운 상황에서 샷을 했는데 다행히 페어웨이로 잘 빼냈다”고 설명했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이날 버디6개와 보기 4개 등 들쭉날쭉한 경기를 이어나가며 2언더파 70타를쳐 중간합계 137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최경주는 “시작은 좋았는데 나중에 백라인 들어오면서 몸 균형이 깨져 좋은 스코어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남은 2라운드 마무리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장기인 '벙커 샷'을 선보이며 파 세이브했다.

하지만 후반에서도 연달아 공을 벙커에 빠뜨리며 여러번의 위기를 맞았고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는 후반에서 무려 4개홀 벙커에 볼을 빠뜨렸다.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는 벙커에 빠진 볼을 쉽게 탈출시키며 파세이브 했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는 연이어 보기를 범했다.

한편 최경주와 함께 이기상(어헤드), 데이비드 오(미국)가 공동 2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동환(24)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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