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 첫날 갤러리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파72·7229야드)에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경주가 강조했던 대회장 내 휴대전화를 반입 자제를 요청하고 보관함을 설치했다.
대회 주최 측은 첫 날 갤러리 293명이 입장했고 이 중 112명이 휴대전화를 맡겼다고 밝혔다.
오후 2시 현재 최경주는 1라운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최경주는“사진 촬영이나 전화 통화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아 뿌듯히다”며 “갤러리들게에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보답인 것 같다. 오늘 점수도 잘 나와 다행이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의 주최자라 우려가 많았다”며 “갤러리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씀 티 박스를 앞당긴 곳이 많다. 갤러리들이 티잉 그라운드보다 뒤에서 다니면 경기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 갤러리 배려에 대한 뜻도 밝혔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앞으로 많은 것을 개선해 나가야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것을 개선해 나가야 겠지만 우선은 갤러리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신경을 쓸 것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 할 수 있게 기부 등도 활발하게 이뤄서 빠른 시일 내에 전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거리가 짧은 홀이 몇 개가 있지만 거리가 짧다고 무조건 쉬운 것은 아니다. 숏게임에서 버디찬스를 얼마나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며 “우승스코어는 15언더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 코스와 그린 상태에 대해서 “PGA투어에 버금가는 코스다. 그린은 아시아 최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다른 선수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는데 올해 이런 그린에서 쳐 본적이 없을 정도로 좋다고 말하더라”며 그린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