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전세값 격차 역대 '최고'…3.3㎡당 470만원 차이나

입력 2011-10-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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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 전세가 차이가 2003년 조사이래 역대 최고 격차를 보였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3년부터 현재까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과 강북권(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은평·중랑) 전세가 차이를 조사한 결과 3.3㎡당 470만원을 기록하며 2003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첫해 강남권과 강북권 아파트 전세값 차이는 262만원에 그쳤고, 이후 서울 전지역에서 전세값이 하락한 2004년에는 248만원으로 더 줄었다.

하지만 2005년 전세값이 오르면서 차이가 312만원으로 벌어진 후 2006년 그 차이가 342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2007년에는 323만원, 2008년에는 252만원으로 2년 연속 차이가 줄었다.

본격적으로 전세값이 벌어진 시기는 2009년부터다. 그 해 362만원을 기록한 후 2010년 428만원으로 차이가 최초로 400만원대로 벌어졌고, 올해 10월 현재 470만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보였다. 강남권 전세가는 950만원, 강북권은 54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강남권은 126만원이 오른 반면, 강북권은 63만원 오르는데 그쳐 400만원 이하로 그 차이가 줄어 들고 있지 않다.

현재 강남·북 전세가 차이를 주택형별로 보면 소형 보다는 대형에서 크게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198㎡이상에서 그 차이가 736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165㎡이상 599만원 △132㎡이상 499만원 △99㎡이상 462만원 △66㎡이상 385만원 △66㎡미만 189만원 순 이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전세가 역시 절대금액으로 하면 강남권이 강북권 보다 비싼 것이 사실” 이라며 “강남권은 앞으로 개포주공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세가 상승 압력이 높은 만큼 강남북 전세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앞으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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