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중앙신도회관에서 '일본 총리 방한과 조선왕실의궤 환수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궁내청 도서 3종5책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환수위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은 “반환이 2006년 이후 의궤 반환을 요구해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앞으로 시민단체·환수위가 더 적극적인 문화재 환수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혜문스님은 그동안의 문제점으로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 5월까지 궁내청이 소장한 의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 △이토 히로부미가 규장각에서 대출해간 도서의 반환을 요구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했다.
한편 환수위는 의궤가 모두 돌아오면 전국민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